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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이란, 잇몸병이 뼈까지 내려가는 과정
한 줄로
치주질환이란 치아를 붙잡고 있는 잇몸과 그 밑의 뼈에 세균 때문에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흔히 잇몸병, 풍치라고 부릅니다.
두 단계로 나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잇몸병을 미생물 때문에 생기는 치아 주위 조직의 염증질환이라고 정의합니다. 여기서 치아 주위 조직은 잇몸과 잇몸 속 뼈를 함께 말합니다. 이 뼈를 ‘치조골’이라고 합니다. 치아 뿌리가 박혀 있는 턱뼈 부분입니다.
이 병은 염증이 어디까지 갔느냐에 따라 이름이 갈립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는 염증이 잇몸에만 머문 형태를 치은염, 잇몸 뼈 주변까지 내려간 경우를 치주염이라고 설명합니다. ‘치은’은 잇몸을 뜻합니다.
| 구분 | 치은염 | 치주염 |
|---|---|---|
| 염증 범위 | 잇몸(연조직)에만 | 잇몸과 치조골까지 |
| 흔한 증상 | 잇몸이 붓고 붉어지며 피가 남 | 입 냄새, 고름, 씹을 때 불편함, 치아 흔들림 |
| 회복 | 간단한 치료로 회복 가능 |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어려움 |
표의 마지막 줄이 이 병을 이해하는 핵심입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치은염은 간단한 치료로 회복되지만, 치조골까지 파괴된 치주염은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다고 적습니다.

어떻게 뼈까지 내려가나
출발점은 치태입니다. 치태는 치아 표면에 붙어 사는 세균 덩어리입니다. 치태가 무엇이고 왜 물로 헹궈도 안 떨어지는지는 치태란 무엇인가 글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잇몸 근처에 쌓인 치태가 독소를 내보내 염증을 일으킵니다. 치태가 굳으면 치석이 됩니다. 치태와 치석이 쌓이면 치아와 잇몸 사이 틈이 벌어지고, 잇몸이 치아에서 들뜹니다. 이렇게 깊어진 틈을 ‘치주낭’이라고 합니다.
틈이 깊어질수록 세균은 더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같은 자료는 이 과정에서 치조골도 사라지고, 내버려 두면 치아가 빠지는 데까지 간다고 설명합니다. 미국 국립치과두개안면연구소(NIDCR)는 건강한 입의 치아 둘레 틈이 보통 1~3mm이고, 그보다 깊으면 잇몸병의 신호일 수 있다고 적습니다. 해외 기관의 설명입니다.

말뚝을 박아 둔 화단을 떠올리면 쉽습니다. 말뚝이 치아, 흙이 잇몸과 뼈입니다. 말뚝과 흙 사이에 물이 고이면 틈이 생기고, 틈이 벌어질수록 흙이 쓸려 나가 말뚝이 흔들립니다.
비유가 틀리는 곳도 있습니다. 화단은 흙을 다시 부으면 되지만, 사라진 치조골은 원래대로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틈을 벌리는 것은 물이 아니라 살아 있는 세균과 그에 맞서는 몸의 염증입니다.
누구에게 잘 생기나
국가건강정보포털이 인용한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성인의 치주질환 유병률은 23.4%였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높아져 남성은 50대 49.7%, 60대 55.2%였고, 여성은 60대 39.5%, 70대 이상 44.1%였습니다.
치태 말고도 병을 거드는 요인이 있습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은 흡연, 당뇨병, 비만, 심리적 스트레스를 위험요인으로 들고, 사춘기·임신 같은 호르몬 변화와 일부 약물도 영향을 준다고 적습니다. NIDCR은 흡연을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꼽습니다.
어떻게 다스리나
국가건강정보포털은 단계별로 치료를 나눕니다. 초기에는 치석 제거와 구강위생 관리로 충분합니다. 진행되면 치근활택술 같은 치과 처치나 치주수술, 항생제 치료를 합니다. 아주 심하면 이를 뽑습니다.
예방도 같은 곳에 정리돼 있습니다. 치아와 잇몸이 닿는 부위부터 칫솔질하고, 치실과 치간칫솔을 쓰고, 1년에 1회 이상 치석을 제거하고, 3~6개월 간격으로 검진을 받는 것입니다. 치실이 이 사이를 벌린다는 걱정은 치실 글에서 다뤘습니다.
흔한 오해
아프지 않으면 잇몸은 괜찮다. 그렇지 않습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잇몸병이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고 적습니다. 피가 나고, 붓고, 이가 흔들리는 증상은 진행된 뒤에 나타납니다. 그래서 아프지 않아도 정기 검진과 치석 제거를 권합니다.
피가 나면 그 자리는 덜 닦아야 한다. 반대입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치은염이라면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잇몸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힘은 줄이되 범위는 줄이지 않는 이유를 잇몸 출혈 글에 정리했습니다.
열심히 닦으면 내려앉은 잇몸도 돌아온다. 치은염 단계라면 맞는 말에 가깝습니다. NIDCR도 초기 잇몸병은 매일 칫솔질과 치실로 되돌릴 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 적습니다. 하지만 염증이 뼈까지 내려간 뒤에는 양치만으로 원래 상태를 되찾기 어렵습니다. 치은염에서 멈추는 것이 가장 쉬운 치료인 이유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이며 의학적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근거
- 잇몸병(치주질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치주 질환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 치은염 ·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 Gum Disease · 미국 국립치과두개안면연구소(NIDCR), 해외 자료